부동산 불장을 경험한 2021년, 너도 나도 부동산 매수에 급급해서 청약에도 대거 몰려들었던 시절이었죠.
오늘은 수도권 아파트에 신혼특공으로 청약 당첨된 후기를 나눠보며 부동산 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1. 부동산 청약 당첨 후기
신혼부부의 특징, 모아둔 돈이 없다. 예.. 저희는 돈이 없어서 사실 청약을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약을 계속 살펴보다보니 공급 20평에 4억 초반의 금액인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해볼만 하다 생각해서 신혼특공으로 아파트 청약을 신청했고, 당첨이 되었답니다. 작은 평수여서 경쟁률이 낮았더라구요. 사실 수도권 내에서 가격이 합리적인 아파트를 찾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당첨이 되어서 얼떨떨했습니다.
2. 선택한 이유
1) 가격
무엇보다 가격이 청약해볼만한 가격이었습니다. 서울 아파트는 넘볼 수 없고 수도권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사비와 토지 가격이 워낙 올라서 이젠 이 가격으로 수도권에서 청약 받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호재
구도심이어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진행되는 아파트이다 보니, 주변 인프라가 엄청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호재가 1개는 이미 예정되어 있고, 나머지 개발 호재는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아파트 앞 부지에 건물이 들어서면 더욱 유입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값이 오르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3) 대단지
아파트가 2000세대 넘는 대단지입니다. 나중에 매매하더라도 선호도가 높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아쉬운 점
1) 돈이 묶인다는 것
계약금, 중도금에 모든 돈을 쏟아 붇고 있어서 주식 투자 등 다른 투자를 할 돈이 없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돈이 모두 묶이다 보니 투자의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2) 교통 및 학군지
바로 앞에 지하철 역이 있는게 아닌데다, 초품아가 아닌 점이 비교적 아쉽습니다. 하지만 소형 평수인 아파트이기 때문에 1~2인 가구 대상으로 매도를 고려했을 때는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4. 후기
청약은 당연히 많이 고려해보고 해야 하는 투자입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없이 넣었던 청약이라 덜컥 당첨되었을 때 당황스러움이 먼저 앞섰던 것 같습니다.
큰 돈이 묶이게 되다 보니 이후 이사할 때도 계속 영향이 미치더라구요. 중도금을 넣는 기간 동안에도 괜히 청약 했나 이런 생각도 들었답니다.
하지만 저희 자산 대비 알맞은 수준으로 적당한 아파트 매수를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갈아타기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죠. 다음은 전월세 놓은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